개인회생은평

"네가 혼자서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는 거지." "가는 곳마다 넌 물건을 찾아내거나 사람을 만나야 해. 그렇게 해서 다음번 행선지를 알 아맞혀야 하는 거란다." 마르트 고모가 아빠의 말을 받았다. "그런 거라면 문제 없어요. 벌써 로마, 룩소르, 암리차르, 다르질링, 델포이에 가게 된다는 건 알고 있어요. 고모의 지도를 봤거든요." "넌 날 바보 취급하는구나." 고모가 입을 삐죽거리며 항의했다. 개인회생은평 개인회생은평 개인회생은평 개인회생은평0 "지도에 표시한 도시를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건 아냐. 첫째, 네가 수수께끼의 해답을 찾 아야 해. 둘째, 내가 '피라미드가 있는 도시의 성스러운 심장으로 가라'고 말한다면, 넌 어떻 게 대답하겠니?" "그야 카이로지요." "그게 아니라 파리란다." 고모가 그것 보라는 듯 테오에게 말했다. "카이로에는 피라미드가 여러 개 있지만, 파리에는 루브르 앞에 딱 하나밖에 없지. 그리고 몽마르트르 언덕의 사크레쾨르(성스러운 심장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)대성당 생각은 못했 지?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쉽지는 않을걸." "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. 오도가도 못하고 한 군데에만 머물러 있어야 할지도 모르 겠어요." "그럴 리는 없을 거야. 가방 하나에 널 도와 줄 책들을 잔뜩 넣었으니까. 너한테도 틀림없 이 공부가 될 거야. 이 점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도 동의하셨어." "만일 내가 알아맞히지 못하면 집으로 돌아오는 건가요?" 테오는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물었다. "아냐, 그렇지는 않아. 잘 모르겠으면 파투에게 전화하면 돼. 그러면 파투가 너한테 힌트 를 줄 거야. 화면에 나오는 빨간머리 무녀처럼." 파투가 피티가 되다니! 그것 참 아주 근사한 생각이야. 테오는 도무지 실감이 나지 않았 다. 그렇다면 파투도 이번 여행에 대해 이미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얘기군. 테오는 단숨에 달려가 파투를 얼싸안았다. "하지만 내가 널 봐주려니 생각하면 큰코다칠걸." 파투는 몇 발짝 물러서며 야무지게 말했다. "그런 생각 안해. 좋아, 5점 감점할 테면 하라구!" 테오는 파투를 방으로 이끌며 속삭였다. "어딜 가니, 후식도 아직 안 먹었는데." 멜리나가 소리쳤다. "그냥 좀 놔둬요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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